지난번 저의 2019 환경다짐을 공유했는데요. 목표들 중 하나가 ‘동네에서 실천할 수 있는 것 시도 해보기’였어요. 그래서 그간 절 너무너무 속상하게 만들어 온 동네쓰레기 문제를 가지고 올해 환경다짐 목표를 실천 해보기로 했어요.
다세대 주택이 빼곡한 저희 동네는 뭐 쓰레기 무법천지에요. 종량제 봉투없이 버리는 쓰레기는 물론 재활용도 엉망진창. 제대로 된 배출장소도 없어서 골목마다 쓰레기가 널부러져 있고 아주 난리도 아니에요. (비단 제가 사는 이 동네만의 문제는 아닐꺼라 예상하며 ㅠ ) 근데 최고 문제는, 그렇게 엉망진창으로 버리고 난리를 쳐 놓아도 쓰레기 수거하시는 분이 늘!너무 쏜살같이! 쓰레기를 치우신다는 거에요. 그러다보니 잘못 배출된 쓰레기에 대한 동네 사람들의 문제의식이 생기기는 커녕 무책임하게 쓰레기를 마구 버리는 일들이 더 늘어나고 있어요. 그 외에도 셀 수 없이 많은 동네 쓰레기 문제를 보다가, 분노(!)를 참지 못하고 시청 홈페이지에 동네에서 개선해야할 쓰레기 정책에 대한 제안을 올렸어요 (행동하는 시민,훗😏하지만 사실은 분노라 조절되지 않는...🤬)
제가 제안한 정책은 간단히 3개 정도인데요.
- 재활용쓰레기 스테이션 만들기 : 일자리 창출, 자원재활용 효과 극대화, 시민 참여 업!
- 불법 배출 쓰레기 단단히 단속 : 벌금 왕창 매기고, 감시단 꾸려서 수시 단속하도록 함, 일자리 창출과 시 예산 증대 가능
- 쓰레기 배출 장소 안내: 자기 집 앞이 도대체 어딘지 알 수 있도록 표식 설치,장소마다 쓰레기 배출 요령 단단히 안내
되든 안되든 우선 저렇게 정책을 제안했습니다만, 몇일이 지났는데도 제 제안들은 여전히 담당자도 배정받지 못했네요. (또르르 😢) 만약 시에서 제 제안에 대한 어떤 답변도 없을 경우,시장에게 직접 투고하는 방식을 써 볼 예정이에요. 시에서 만드는 신문에도 내보고요. (손떨리는 다짐..)
저의 환경다짐 첫번째 목표 실천은 이렇게 시작되었어요. 앞으로도 이렇게 종종 저희 환경다짐 실천을 공유해볼게요. 여기는 그냥 막 수다방이니까 그래도 되쥬? ㅎㅎ
(+. 혹시 광명 사시는 쓰덕 멤버가 계시나요? 혼자 고군분투하기보다는 동네 사람이 있으면 더 힘나서 열심히 짱똘을 던질 수 있을 것 같아요!! )